트럼프 50% 구리 관세폭탄에 구리값 사상 최고치 경신

화요일 미국 증시는 백악관이 주요 교역국들에 대규모 신규 관세를 예고하는 서한을 발송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로 소폭 등락을 보였다.

시장의 실질적인 움직임은 원자재 시장에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부터 구리 수입에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구리 가격이 10% 급등했다.

산업용 금속인 구리는 파운드당 5.52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트럼프는 각료회의에서 "일부 서한의 관세율은 60%, 70%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약품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세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최대 200%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중국과의 무역 관계가 "매우 공정했다"고 평가하며, 강력한 업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무역 협상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재확인했지만, 상호 관세가 발효되는 8월 기한은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EU가 우리와 대화하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최근 매우 우호적이지만, 그들은 최근까지 우리를 부당하게 대했다. EU에 대한 서한은 아마도 이틀 후에 발송될 것이다. 서한이 곧 합의"라고 말했다.

오후 1시 40분 현재 S&P 500은 6,220으로 보합세, 나스닥 100은 22,710으로 0.1% 상승했으며, 러셀 2000이 0.9% 상승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유가가 이틀 연속 1.4% 상승하며 2주 최고치인 68달러를 돌파하면서 에너지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국채 수익률도 상승해 10년물은 5bp 오른 4.43%, 30년물은 4.96%를 기록했다.

미 달러는 안정세를 유지했고, 금은 온스당 3,308달러로 0.8%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109,12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주요 지수 및 ETF 성과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 뱅가드 S&P 500 ETF는 570.48달러로 보합
•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 ETF는 442.54달러로 0.3% 하락
•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는 533.50달러로 0.1% 하락
• 아이쉐어즈 러셀 2000 ETF는 221.73달러로 0.9% 상승
•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ETF가 2.8%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유틸리티 셀렉트 섹터 SPDR ETF는 1.3% 하락하며 약세

주요 종목 동향

• 선런은 12% 하락, 엔페이즈 에너지는 4.5% 하락, 퍼스트솔라는 6%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세액공제 축소 명령에 서명한 영향
• 프리포트맥모란은 새로운 관세 발표 이후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4.4% 상승
• 페어 아이작은 15% 하락. 연방주택금융청 빌 풀트 이사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밴티지스코어 4.0 신용평가 모델 도입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영향
• 인텔은 시티그룹이 목표가를 21달러에서 24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7.5% 상승
• JP모건체이스는 HSBC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237달러에서 259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4월 이후 최대 낙폭인 3.5% 하락
• 데이터독은 구겐하임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05달러로 설정하면서 4.3% 하락한 145.81달러 기록
• 데본 에너지는 JP모건이 목표가를 40달러에서 42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7.4% 상승
• 유가 상승으로 석유 메이저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엑손모빌 2.8%, 셰브론 3.5%, 코노코필립스 4.3%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