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슈퍼사이클 앞두고 `근육 과시`... 애널리스트 `도전하지 말라` 경고

애플(Apple, Inc.)(NASDAQ:AAPL) 주가가 실적 발표 후 하락세를 보이다 목요일 시간외 거래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시장 약세 등 일부 우려 사항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과 시장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이브스 "예상 외 좋은 실적":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Daniel Ives)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3분기 실적을 "금메달감 퍼포먼스"라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 직후 공개한 보고서에서 아이브스는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아이폰 판매도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이번 분기에 특별한 실적을 기대하지 않았다"면서도 "아이폰15의 강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6.5% 감소했으나,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감소폭이 3%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아이브스는 "9월 분기에는 중국에서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아이폰 성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쿡 CEO와 경영진이 근육을 과시한 순간이었다."

아이브스는 또한 가이던스대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서비스 매출을 주목했다. 그는 이 부문이 "애플 스토리의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는 46.3%라는 건전한 총이익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한 수치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마진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컨퍼런스콜에 대해 아이브스는 "우리 시각에서 낙관적인 컨퍼런스콜이었다. 9월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강했는데, 이는 9월 중순 출시될 아이폰16부터 시작되는 AI 주도 슈퍼사이클의 서막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는 애플 생태계에 도입될 AI 기술이 서비스와 하드웨어 제품 모두에서 수익화 기회를 창출하며 주당 30~40달러의 가치를 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6월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 성장을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 4.3%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서비스 매출 성장도 6월 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 견해로는 아이폰16과 애플 인텔리전스가 주도하는 AI 슈퍼사이클을 앞두고 쿡과 쿠퍼티노에 베팅하지 않는 것은 투자자들의 잘못된 선택이 될 것이다. 애플 스토리에 성장의 르네상스가 돌아오고 있다."

웨드부시는 애플에 대한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28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먼스터 "전반적으로 견실한 분기": 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의 매니징 파트너 진 먼스터(Gene Munster)는 X를 통해 애플이 각각 4%와 1.6% 앞선 실적과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견실한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6.5% 감소해 시장 예상 0.7% 하락을 크게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비중국 사업이 전체 5% 성장 대비 7%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팀 쿡(Tim Cook)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의 부진이 부분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 특성과 거시경제 환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기술 벤처 캐피털리스트는 중국 지역이 더 어려운 비교 대상을 가졌다는 점을 들어 중국 약세를 일축했다. 앞으로 애플의 중국 사업은 더 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먼스터는 "애플의 플라이휠이 날아다니고 있다"며 활성 설치 기반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먼스터는 9월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전망보다 0.5% 높아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9월 후반에 시작되는 새로운 아이폰 사이클이 가이던스를 더 높일 것이라는 일부의 기대는 노이즈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큰 그림에서 보면 2025년과 2026년 회계연도의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아이폰, 맥, 아이패드가 중요하다"고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AI 기능 출시 일정에 대해 애플은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언급한 단계적 출시 계획을 재확인했다고 먼스터는 전했다. 경영진 발언을 인용하며, 개발자를 시작으로 부분 출시가 이뤄지고, 언어 등 일부 기능은 연중 출시되며, ChatGPT 통합은 연말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목요일 정규 거래에서 1.68% 하락한 218.36달러로 마감한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0.68% 상승한 219.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