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전자상거래 거인 아마존닷컴(Amazon.com Inc.)(NASDAQ:AMZN)은 소비자 선호도가 저가 상품과 일상용품으로 이동하면서 평균 판매 가격(ASP)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앤디 재시(Andy Jassy) CEO는 고객들이 점점 더 저가 상품을 선호하면서 ASP가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제품과 같은 고가 품목의 성장률이 업계 다른 곳보다 아마존에서 더 빠르지만, 보다 활황인 경제 시기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마존의 신속한 배송 속도 덕분에 일상용품 판매는 증가했다.
재시 CEO는 "올해 초부터 프라임 고객을 위한 배송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라져 50억 개 이상의 상품이 당일 또는 익일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브라이언 T. 올사브스키(Brian T. Olsavsky) 수석부사장 겸 CFO도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할인 상품과 저가 제품을 찾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분기의 차이점은 다시 말해 매우 강력한 판매량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또한 매출 성장률 하락이 ASP와 일상용품 사업 및 관련 카테고리의 성장과 연관돼 있다고 언급했다.
올사브스키 CFO는 "우리는 다수의 고가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시장에서도 잘 버티고 있지만, 정상화된 경제 상황만큼 강하지는 않다"며 "현재는 저가 제품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더 빠른 배송 서비스로의 전환은 긴급 구매자들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었다. 이 전략으로 아마존은 연말 쇼핑 시즌 동안 온라인 주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3월, 아마존이 테무(Temu)와 시인(Shein) 같은 신흥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배송 속도와 신뢰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중국에서 시작된 이들 플랫폼은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으며 아마존의 고객층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한편 목요일 아마존은 2분기 순매출이 1,4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1,485억 6,000만 달러였던 월가의 컨센서스 추정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가 동향: 목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6.88% 하락한 171.40달러를 기록했다. 정규 거래 시간에는 1.56% 하락한 184.07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