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검색 독점 반독점 소송 패소... 검색엔진 기본설정 계약 위법 판결

연방 판사가 알파벳(Alphabet Inc)(나스닥: GOOG, GOOGL)의 검색 독점과 관련된 반독점 소송에서 알파벳에 불리한 판결을 내렸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아밋 메타(Amit Mehta) 판사는 월요일, 알파벳이 스마트폰 웹 브라우저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자사 검색엔진을 설정하기 위해 지불한 대가가 미국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이는 사실상 해당 분야의 경쟁을 차단한 것으로 간주됐다.

반독점 규제 당국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수십 년간 애플(Apple Inc)(나스닥: AAPL),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Co) 및 기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게 260억 달러를 지불하며 브라우저와 모바일 기기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해 온라인 검색과 관련 광고 시장에서 독점을 유지해왔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이러한 계약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색엔진을 구축할 수 있었고, 연간 3,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년 이상 미국 연방 정부가 미국 기술 기업을 상대로 한 첫 번째 반독점 재판으로 알려졌다.

알파벳 주가 동향: 알파벳 주식은 월요일 오후 4.58% 하락한 160.72달러에 거래됐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이는 전반적인 시장 약세로 인해 여러 종목이 하락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