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개장 직후 기술주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Invesco QQQ Trust, NASDAQ:QQQ)는 뉴욕 시간 오전 10시 30분 기준 2.4% 상승했다. 이로써 나스닥 100 지수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길었던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 업종 중에서는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ETF인 밴엑 세미컨덕터(VanEck Semiconductor ETF, NYSE:SMH)는 4.3% 상승했다.
8월 3일로 끝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의 25만 건에서 1만7000건 감소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 24만 건을 밑돌았다.
변동성을 완화한 4주 이동평균은 2500건 증가한 24만750건으로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27일로 끝나는 주의 실업수당 계속 수급 신청 건수는 6000건 증가한 187만5000건으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 데이터에 대한 애널리스트 반응
예상 밖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는 시장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기술주 상승을 견인했고, 적어도 당분간은 경기침체 우려를 잠재웠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Chris Zaccarelli)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 아침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경기침체가 이미 시작됐다고 보기 어렵고 이달 초 시작된 공포는 과장됐다"고 말했다.
야르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르데니(Ed Yardeni) 대표도 이에 동의하며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로 고용 주도의 경기침체가 진행 중이라는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더들은 9월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조정했다. 시장이 반영하는 50bp 금리 인하 확률은 54%로 하락했다. 이는 오전 초 70%, 지난 금요일 약세 노동시장 보고서 발표 직후 거의 100%에 달했던 것과 대비된다.
정책 민감도가 높은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9bp 상승한 4.06%를 기록했다. 월요일에는 3.65%까지 하락한 바 있다.
목요일 나스닥 100 주요 종목 동향
나스닥 100 구성 종목 중 상승 폭이 가장 큰 종목은 다음과 같다:
ON 세미컨덕터(ON Semiconductor Corporation, NASDAQ:ON): 7.13% |
ARM 홀딩스(Arm Holdings plc, NASDAQ:ARM): 6.52% |
데이터독(Datadog, Inc., NASDAQ:DDOG): 6.08% |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 Inc., NASDAQ:MRVL): 5.74% |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 Inc., NASDAQ:CDNS): 5.65% |
(2024년 8월 8일 오전 10시 40분 ET 기준)
광범위한 기술주 지수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 NASDAQ:NVDA): 비중 6.95%, 1일 변동률 3.23%, 기여도 +0.22%p |
브로드컴(Broadcom Inc., NASDAQ:AVGO): 비중 4.66%, 1일 변동률 4.73%, 기여도 +0.22%p |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 NYSE:MSFT): 비중 8.46%, 1일 변동률 1.68%, 기여도 +0.14%p |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 NASDAQ:META): 비중 4.87%, 1일 변동률 2.84%, 기여도 +0.14%p |
애플(Apple Inc., NASDAQ:AAPL): 비중 9.19%, 1일 변동률 1.22%, 기여도 +0.11%p |
(2024년 8월 8일 오전 10시 40분 ET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