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와 쇼핑객들의 관심을 끌 만한 소식이 나왔다. 아마존(Amazon.com Inc, NASDAQ:AMZN)이 소셜 미디어 거물 틱톡(TikTok)과 핀터레스트(Pinterest)와 손을 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저스틴 포스트(Justin Post)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들 플랫폼 사용자들은 곧 앱을 떠나지 않고도 아마존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새로운 파트너십은 아마존의 쇼핑 가능한 광고를 활용하는 것으로, 디지털 커머스 통합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보여준다.
틱톡, 핀터레스트 '쇼핑 가능' 해진다
전자상거래의 선구자인 아마존의 이번 소셜 미디어 진출은 혁신적인 전략의 증거다.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틱톡, 핀터레스트와의 협력으로 사용자들이 아마존 프로필을 소셜 미디어 계정과 연동해 실시간 가격, 배송 옵션, 프라임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은 아마존의 광고 투자수익률(ROI) 향상을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20%의 수익 개선을 통해 총상품거래액(GMV)에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가 추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틱톡샵 우려 완화
틱톡의 자체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틱톡샵이 급속히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 쇼핑을 틱톡에 직접 통합하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틱톡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활용함으로써 아마존이 틱톡샵과의 경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상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틱톡샵의 GMV가 현재 아마존 미국 매출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전략적 제휴로 아마존이 잃어버린 시장의 일부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큰 기회, 큰 숫자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1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26.7%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2024년 3,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틱톡이 3.5%, 핀터레스트가 1%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마존이 이들 플랫폼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는 것은 상당한 성장 기회를 의미한다고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제시했다.
그는 아마존이 연간 100억 달러 규모의 온라인 광고 예산 중 약 5%를 이번 협력에 할당한다면, 10억 달러의 추가 GMV 창출 가능성이 변혁적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승리한다
비록 초기 성장은 점진적일 수 있지만, 틱톡과 핀터레스트로의 확장은 아마존이 소셜 미디어 수익 극대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혁신적인 광고 유형을 계속 시험하며 확장함으로써 끊임없이 진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선두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