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기반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NYSE:GM)가 캐딜락 브랜드에서 생산한 전기 SUV 21,469대를 제동력 상실 우려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23-2024년형 캐딜락 리릭 사륜구동 차량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 차량들의 잠김방지 제동장치(ABS)가 예기치 않게 작동해 차량의 서비스 브레이크 시스템의 제동압력을 해제할 수 있어 제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사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NHTSA는 이 문제가 전자 브레이크 제어 모듈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한 것이며, GM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M은 NHTSA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 문제로 인한 부상이나 사망 사고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NHTSA는 이미 지난 4월 3,322대의 리릭 SUV의 제동 보조 기능 상실에 대한 불만 사항과 관련해 예비 조사를 시작한 바 있다.
리릭 SUV는 현재 GM의 전체 전기차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볼트 EV 생산이 중단된 이후 더욱 그러하다.
GM은 2분기에 21,93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이 중 리릭이 7,294대를 차지했다. 리릭의 가격은 약 6만 달러부터 시작해 프리미엄 전기차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