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논란의 유럽 내전 예언... 유럽은 정말 위기일까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유럽에서 내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반복적인 예측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의 발언은 거의 1년 동안 지속되어 왔으며, 이민 문제와 연관되어 비판자들과 지지자들 사이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0개월 동안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최소 8번 이상 이러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견해를 공유했다. 그의 게시물은 주로 다른 대륙에서 온 난민들의 대규모 유입으로 인해 유럽이 '내전'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시사한다.

머스크의 발언은 이달 초 영국 전역에서 일어난 반이민 시위에 대해 "내전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Civil war is inevitable

— Elon Musk (@elonmusk) August 4, 2024

98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 게시물은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영국 총리실과의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총리실은 머스크의 예측이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머스크의 수사는 기업 경영자로서는 이례적이지만, 내전에 대한 개념은 일부 극우 활동가들 사이에서 공통된 화제가 되었다.

조지워싱턴대학교 극단주의 프로그램의 연구원인 존 루이스(Jon Lewis)는 머스크의 게시물을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호소'에 비유했다.

루이스는 "내전을 요구하는 이러한 호소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호소입니다. 이는 개 휘슬(특정 집단만 알아들을 수 있는 은밀한 메시지)입니다"라고 말했다.

"수사적으로 볼 때 거의 차이가 없으며, 이 시점에서는 거의 암호화된 언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명시적인 선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불행히도 누군가가 귀 기울일 때까지는 시간문제일 뿐입니다"라고 그는 말하며, 머스크의 말이 다른 이들의 폭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자신의 내전 예측에 대한 질문에 직접 답변하지 않았다. 그의 게시물은 지지와 비판을 모두 받았으며, 일부는 그가 공포를 조장한다고 비난했다.

이 문제가 중요한 이유: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로서 머스크의 영향력은 그의 내전 예측에 특별한 파급력을 준다. 그의 발언은 심지어 유명인사들의 지지를 받아 논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그의 예측을 둘러싼 논란은 유럽의 이민 문제의 분열적 성격과 사회 불안의 가능성을 반영한다.

그러나 이는 또한 공적 담론을 형성하는 데 있어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