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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전기차 업체, 日 자동차 기업 성공전략 재현 어려워... 전문가 `오프쇼어링 전략 효과 의문`

    Benzinga Neuro 2024-08-22 14:15:57
    中 전기차 업체, 日 자동차 기업 성공전략 재현 어려워... 전문가 `오프쇼어링 전략 효과 의문`
    중국의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산업이 도요타자동차(Toyota Motor Corp)와 혼다자동차(Honda Motor Co Ltd)의 글로벌 성공을 이끈 오프쇼어링 전략을 재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브뤼셀 소재 경제 싱크탱크 브뤼겔(Bruegel)의 선임연구원이자 홍콩 소재 투자은행 나티시스(Natixis)의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리시아 가르시아-에레로(Alicia Garcia-Herrero)는 화요일 니케이아시아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가르시아-에레로는 1980년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성공을 이끈 오프쇼어링 전략이 중국 전기차 산업에는 그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전기차 산업의 성공 요인으로 산업 정책, 노력, 경쟁적 환경, 외국 기업으로부터의 기술 이전 등을 꼽았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각국의 탈탄소화 지연 가능성 등 산업이 직면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가르시아-에레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보조금 축소와 더딘 경제 회복으로 수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2023년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22% 급증했는데, 이는 2019년 2.7% 증가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그는 1980년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성공을 이끈 오프쇼어링 전략이 중국 전기차 산업에는 여러 이유로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1980년대 일본의 노동 비용이 현재 중국보다 훨씬 높아 일본 자동차 업체들에게 해외 생산이 더 매력적이었다.

    둘째, 중국은 현재 청년 실업률이 높아 일자리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당시 일본은 과열된 노동시장으로 완전고용 상태였다.

    셋째, 중국은 공급업체와 무역 인프라 측면에서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고 많은 무역협정을 체결해 1980년대 일본보다 수출이 용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다른 국가에 공장을 설립하는 데 있어 보호무역주의에 직면해 있어 입지 선택의 폭이 좁다.

    가르시아-에레로는 "중국은 해외 생산이 더 저렴하고 효율적일 수 있지만, 지정학적 이유로 오프쇼어링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결국 중국의 '기러기 떼'는 적어도 당분간 1980년대 일본만큼 날아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전기차 산업은 최근 일련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중국 전기차의 최대 수출시장인 유럽연합(EU)은 최근 불공정한 국가 보조금을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전기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EU는 테슬라(Tesla Inc.)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보다 크게 낮춰 책정했다. 이는 역내 전기차 시장 구도를 재편할 수 있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앞서 올해 초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내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텐센트와 바이두 등 중국 테크 기업들과 제휴를 맺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을 포함한 인증시험 스캔들로 인해 빛이 바랬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