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보, 2분기 실적 발표... 매출·이익 예상치 상회, 광고 매출·일간 활성 사용자 소폭 감소

웨이보(Weibo Corp, 나스닥: WB)가 2024년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4억3,787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4억3,695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국의 마이크로블로깅 소셜네트워크 기업인 웨이보의 매출은 환율 변동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8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0.41달러를 웃돌았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웨이보의 광고 및 마케팅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3억7,5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부가가치 서비스(VAS)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6,26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6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5억8,300만 명으로, 전년의 5억9,900만 명에서 소폭 감소했다. 일일 평균 활성 사용자(DAU)는 2억5,600만 명으로, 전년의 2억5,800만 명에서 약간 줄어들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00베이시스포인트(bp) 개선된 36%를 기록했으며, 이익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웨이보는 2024년 6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28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2분기 동안 1억3,210만 달러의 영업 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웨이보의 가오페이 왕(Gaofei Wang) CEO는 "이번 분기에 사용자 참여도와 운영 효율성이 더욱 개선됐다"며 "사용자 측면에서는 고품질 사용자 확보와 참여에 중점을 두어 이번 분기 사용자 참여도가 향상됐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핵심 강점을 강화하고 수직적 콘텐츠 전략을 착실히 실행함으로써 콘텐츠 생태계를 더욱 최적화했다. 수익화 측면에서는 웨이보의 핫트렌드와 수직적 콘텐츠 생태계의 강점이 매출 회복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웨이보 주식은 중국 국내 경제 약세로 인해 지난 12개월 동안 40% 이상 폭락했다.

주가 동향: 목요일 장 전 거래에서 WB 주식은 2.28% 상승한 8.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