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Inc.·나스닥: TSLA)의 재무 및 사업운영 부문 부사장인 스릴라 벤카타라트남(Sreela Venkataratnam)이 11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
벤카타라트남은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퇴사 소식을 알렸다. 그는 테슬라에서 보낸 시간을 되돌아보며, 회사의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 미만에서 1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시가총액이 7000억 달러(팬데믹 기간 중 1조 달러)에 이르렀으며, 연간 차량 인도 대수가 180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11년간의 놀라운 여정을 마치고 테슬라를 떠납니다. 되돌아보면 그야말로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벤카타라트남은 말했다.
2013년 재무운영 이사로 테슬라에 합류한 벤카타라트남은 회사의 에너지 제품 확장과 새로운 공장 건설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동료들과 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개인의 웰빙에 집중하는 휴식 기간을 가진 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재직 기간 동안 벤카타라트남은 모델S, 모델X, 모델3, 모델Y, 사이버트럭 등 주요 모델의 생산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여러 주에서 자동차 구매와 등록을 자동화하는 차량관리국(DMV) 프로세스 개선에 참여했으며, 테슬라의 급속한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현금 흐름 관리에도 힘썼다고 강조했다.
벤카타라트남은 워털루 대학에서 회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테슬라 입사 전에는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에서 컨트롤러로 일했으며,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머큐리 인터랙티브(Mercury Interactive), 언스트앤영(Ernst & Young)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