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방크(Deutsche Bank AG, NYSE:DB) 주가가 오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포스트방크 인수와 관련된 소송에서 원고들과의 협상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목요일 도이치방크는 80개 이상의 원고들과 합의에 도달했는데, 이는 전체 소송 규모의 약 60%에 해당한다.
이번 합의는 도이치방크가 제안한 주당 31유로를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전체 소송 규모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개별 원고와의 합의도 포함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Elliott Investment Management)가 도이치방크로부터 약 2억 유로(2억2200만 달러)를 받고 오랜 법적 분쟁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포스트방크 인수 관련 소송에서 최대 원고였다.
도이치방크는 지금까지 체결된 합의로 해당 소송에 대비해 적립한 충당금의 약 45%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원고와 관련된 나머지 충당금은 환입될 예정이며, 이는 3분기 세전이익에 약 4억3000만 유로의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이치방크가 추가 원고들과 합의에 도달할 경우, 소송 관련 총 충당금에 더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도이치방크는 2024년 상반기 순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54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세전이익은 포스트방크 소송 충당금을 제외하고 24억-38억 유로로, 2023년 상반기 33억 유로에 비해 증가했다.
주가 동향: DB 주가는 금요일 마지막 확인 시점 기준 0.96% 상승한 16.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