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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피터 시프가 중국이 미국보다 미국이 중국을 더 필요로 한다는 기존 통념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글로벌 중산층 소비자 기반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중국 제조업에 대한 미국의 소비 수요가 실제로 얼마나 필수적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주요 내용
시프는 지난 일요일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미국 소비자 외에는 제조 상품을 판매할 대안 시장이 없다는 최근의 관세 옹호론을 반박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인물이다.
시프는 "중국이 미국 소비자 없이는 제조품 구매자를 찾을 수 없다고들 하지만, 미국은 세계 인구의 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소비의 진정한 제약 요인은 인위적으로 고평가된 미 달러화라고 주장했다. 달러가 글로벌 통화 바스켓 대비 50% 평가절하될 경우 "나머지 96% 인구의 저축과 소득이 두 배로 늘어나" 중국의 '다른 고객들'의 구매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프는 미국의 수요가 달러 환율에 따라 결정된다고 부연했다. "달러가 다른 통화 대비 하락하면 미국인의 구매력이 해외로 이전된다"며 "미국인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이 갑자기 비미국 소비자들에게는 구매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X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이미 미국보다 더 큰 제조품 소비국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중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량이 미국과 유럽을 합친 것보다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미 달러화는 지난달 내내 약세를 보이며 4월 중순 3년 저점을 기록했다가 지난주 일부 반등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주식, 채권, 달러가 동반 하락하는 '동시 붕괴'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시프는 강한 위안화와 약한 달러가 오히려 중국의 내수 소비를 진작시켜 베이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는 중국이 자국 경제 보호를 위해 미 국채 매각을 꺼릴 것이라는 기존 관점에 반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달 초 중국이 미 달러화와 국채를 매각하고 유로화와 독일 국채를 매입하고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프는 "이를 통해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와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할 수 있고, 중국은 EU에 더 많은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