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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관세는 협박수단` 비판에 백악관 `미국민 위한 조치` 반박

Mohd Haider 2025-07-01 13:19:24
마크롱 `관세는 협박수단` 비판에 백악관 `미국민 위한 조치` 반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월요일 강대국들의 관세 부과를 '협박수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이 7월 9일 시한을 앞두고 미국과의 협상 타결을 서두르는 가운데 나온 가장 강력한 비판이다.


주요 내용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국제개발금융회의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나 미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은 채 무역전쟁을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워싱턴과의 협상에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은 '국제무역에 자유와 공정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장벽과 관세는 강자들이 고안한 것으로, 균형을 맞추는 수단이 아닌 협박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4월 전면적인 글로벌 관세를 발표하며 수입품에 10%에서 50%까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가 90일 연장으로 일부 입장을 선회했다. 현재 EU 관세 구조는 대부분의 상품에 10%, 자동차에 25%, 철강과 알루미늄에 50%를 부과하고 있다. 7월 9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모든 EU 제품에 50%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마크롱의 비판을 일축하며 관세는 '미국 제조업 재건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라고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는 우리 국민과 국가를 위해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영향


관세 분쟁은 이미 유럽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5월 트럼프가 EU에 50% 관세를 위협했을 때 유로스톡스 50 지수는 3% 하락했으며, 주요 수출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도이체방크는 6.1% 하락했고, 미국에서 25%의 매출을 올리는 LVMH 등 럭셔리 브랜드들도 상당한 압박을 받았다.


유럽 노출도가 높은 iShares Europe ETF와 Vanguard FTSE Europe ETF 등 기술주 ETF들은 무역갈등 고조에 취약한 상태다.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북미에서 40%의 매출을,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사 ASML은 미국에서 20-25%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UN 무역기구는 트럼프의 관세가 개발도상국들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이 가장 높은 관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은 특히 '경제 도약을 시작하는 국가들'에 대한 관세 부과를 비판했다.


EU 내부 의견 차이도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신속하고 단순한 합의를 선호하는 반면, 마크롱은 불균형한 조건을 수용하는 것이 유럽의 장기적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마크롱은 이전에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유럽 기업들의 미국 투자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EU 당국은 2018년 버번위스키와 오토바이 등 경합주 수출품을 겨냥했던 대응조치를 상기시키며, 미국의 디지털 서비스와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1,080억 달러 규모의 보복 패키지를 준비했다.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미국 기술기업들은 무역갈등 속에서 규제 감시가 강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시한을 8일 앞두고 양측은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중대한 외교적, 경제적 대치 국면이 예상된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