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Citigroup Inc., NYSE:C)이 전 상무의 해고가 규제 당국에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 했다는 내부고발 때문이 아니라 업무 성과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시티그룹은 목요일 2021년 데이터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된 전 상무 캐슬린 마틴(Kathleen Martin)이 5월 제기한 소송에 대해 답변했다.
마틴은 상사인 아난드 셀바(Anand Selva)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은행의 데이터 거버넌스 지표에 대한 '중요 정보'를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숨기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따르면 셀바는 시티의 평판을 해칠 수 있는 정보를 숨기려 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마틴이 해고됐다고 주장한다.
마틴은 2020년 OCC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리스크 관리, 데이터 거버넌스, 내부 통제 관련 동의명령을 준수하기 위해 일하는 팀의 일원이었다.
시티그룹은 이에 대해 마틴의 업무 성과 문제가 이미 이 사건들 이전부터 검토 중이었으며, 마틴이 멘토인 롭 캐스퍼(Rob Casper)를 대신해 임시 데이터 전환 의장이 됐다고 반박했다.
시티그룹은 마틴이 2023년 7월 중간 평가를 받은 후 인사부에 연락해 자신의 일자리가 위험하다고 우려했다고 주장했다.
마틴의 변호사인 발디 리쿨(Valdi Licul)은 은행의 답변에 만족한다며 "우리는 프레이저(Fraser) 회장과 셀바 COO의 증언을 통해 마틴이 불법 행위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에 해고됐다는 점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시티그룹은 대규모 옵션 계약 포지션 보고 실패로 13만8000달러의 벌금과 1만600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미 은행 규제 당국인 연준과 OCC는 앞서 시티그룹에 2020년 집행 조치 미준수로 1억356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달 초 연방 항소법원은 시티그룹의 부사장인 타미카 밀러(Tamika Miller)가 2020년 10월 은행이 리스크 관리 실패로 합의한 4억 달러의 민사 벌금 중 일부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판결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시티그룹은 미 연준의 규정 W를 위반해 유동성 보고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그룹 주식은 지난 12개월 동안 약 50%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First Trust Nasdaq Bank ETF(NASDAQ:FTXO)와 Series Portfolios Trust InfraCap Equity Income Fund ETF(NYSE:ICAP)를 통해 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