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 NYSE:COP) 주가가 월요일 오후 2.19% 상승한 113.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레바논 국경을 넘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석유·가스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리비아가 석유 생산을 중단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월요일 오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3% 급등해 배럴당 77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주말 동안 중동에서 격렬한 충돌이 있었기 때문이다. 헤즈볼라는 고위 지휘관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지속되는 폭력 사태로 인해 더 광범위한 지역 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리비아 공급 우려: 중동의 긴장 상황 외에도 리비아의 정치·안보 상황이 글로벌 석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국영석유공사(National Oil Corp)의 자회사이자 코노코필립스와의 합작 벤처 운영사인 와하오일(Waha Oil Company)은 시위와 압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원유 생산을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트리폴리 정부와 대립하고 있는 리비아 동부 정부는 석유 생산과 수출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공급 우려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코노코필립스에 미치는 영향: 세계 최대 독립 탐사·생산 기업 중 하나인 코노코필립스는 원유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수익성은 유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유가가 상승하면 전 세계 사업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코노코필립스가 합작 투자를 통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리비아의 공급 차질로 인해 다른 지역의 생산이 더욱 가치 있게 되면서 수익 증대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