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달러짜리 바비 폰 출시로 화제... 핑크 열풍 정당화할까

노키아 브랜드 휴대폰을 제조하는 HMD 글로벌이 완구 제조업체 마텔(Mattel Inc.)(NASDAQ:MAT)과 손잡고 바비 테마의 플립폰을 선보였다.

HMD 글로벌과 마텔의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HMD 바비 폰은 컴팩트한 사이즈의 핑크색 플립폰으로 레트로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 제품은 8월 28일부터 영국에서 99파운드, 유럽에서 129유로에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10월부터 12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며, 9월 23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고 GSM 아레나가 보도했다.

HMD 바비 폰은 기본적인 통화와 문자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소셜미디어 앱은 지원하지 않는다. 핑크색 키패드에는 야광으로 빛나는 야자수, 하트, 플라밍고 등의 숨겨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휴대폰은 VGA(0.3MP) 카메라 한 대, 블루투스 5.0 연결, 헤드폰 잭,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C 포트를 갖추고 있다.

내장 메모리는 128GB지만, 회사 측은 "미리 설치된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앱이 상당 부분의 메모리 공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벽면 충전기는 제품에 포함되지 않는다.

바비 폰에는 두 개의 추가 후면 커버, 구슬 목걸이, 개인 맞춤형 장식을 위한 부착식 보석이 함께 제공된다. 또한 아이코닉한 스네이크 게임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제품 출시는 바비 인형의 65주년과 맞물린다. 또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마텔이 제작한 '바비' 영화의 성공에 이은 것이기도 하다.

마고 로비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23년 가장 기대를 모은 영화 중 하나로, 개봉 첫 주말 전 세계적으로 3억 37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