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월가 상승... 美 소비자 강세에 희망, 연준 인플레 지표에 7개 ETF 반응
Piero Cingari2024-08-30 22:58:54
금요일 미국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새로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연준(Fed)의 대규모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해석되면서다.
한편 월가는 미국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주는 지표에 안도감을 보였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내용: 연준의 선호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7월 하락세를 멈췄다. 다만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는 하회했다.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6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2.6%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소폭 밑돈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연간 기준 2.6%로 변동이 없었다. 이는 2.7%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인플레이션 지표 외에도 예상보다 강한 개인소득과 지출 보고서가 경제의 견고함을 뒷받침했다.
7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751억 달러, 즉 0.3% 증가해 이전 및 예상 증가율 0.2%를 상회했다.
목요일 발표된 정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분기에 연율 3%로 상향 조정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1.4% 성장에서 크게 가속화된 수치다. 이번 상향 조정은 주로 소비 지출 급증에 기인했는데, 1분기 1.5%에서 2분기엔 2.9%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사점: 예상보다 약한 PCE 보고서는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미 이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
최신 데이터는 또한 대규모 또는 신속한 금리 인하의 시급성이 떨어졌음을 보여준다. 경제의 근본적인 강세가 이달 초에 제기됐던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9월 50bp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이틀간 줄어들었다. 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시장이 암시하는 확률은 30%로 하락했다.
시장 반응: 인베스코 DB USD 인덱스 불리시 펀드 ETF(NYSE:UUP)는 금요일 시장 개장 직후 0.2% 상승했다. 이 ETF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미 달러화를 추적한다.
달러 강세로 인해 SPDR 골드 트러스트(NYSE:GLD)로 대표되는 금은 0.2% 하락했다.
소형주를 추적하는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NYSE:IWM)는 0.4% 상승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는 0.9% 상승했다.
섹터별로는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K)가 0.8% 상승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식을 추적하는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세븐 ETF(NYSE:MAGS)는 0.4% 상승했다.
반도체 주식은 큰 폭으로 상승해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NYSE:SOXX)가 2.2% 상승했다. 이는 몽고DB(NASDAQ:MDB)와 마벨 테크놀로지(NASDAQ:MRVL)의 긍정적인 실적 보고서에 힘입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