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9월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에게 역사적으로 가장 어려운 달에 대비하고 있다. 저조한 실적과 높은 변동성으로 악명 높은 9월은 종종 시장의 모멘텀을 흔들어 놓아 올해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애덤 턴퀴스트(Adam Turnquist)는 "9월의 계절적 약세가 연초에 쌓아온 모멘텀을 망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950년 이후 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SPY)가 추적하는 S&P 500 지수는 9월 평균 수익률이 -0.7%를 기록했으며, 상승 마감한 경우는 43%에 불과했다. 이러한 통계는 9월을 평균 수익률과 상승률 측면에서 주식에게 최악의 달로 만들고 있다.
지난 4년간의 9월은 특히 힘들었다. S&P 500은 2022년 4.9%, 2021년 9.3%, 2020년 4.8%, 2019년 3.9%의 하락세를 보였다.
턴퀴스트는 지수가 일반적으로 상반기 동안 횡보하다가 달이 지날수록 손실이 누적되기 시작한다고 설명한다. 올해는 9월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9월 18일)와 맞물려 시장 방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종별로 볼 때 일부 산업은 9월에 역사적으로 탄력을 보여왔다. 턴퀴스트는 "통신 서비스, 에너지, 헬스케어 같은 업종들이 희망의 빛을 제공한다"며 이들 업종이 1990년 이후 0.1%에서 0.2%의 약간의 평균 상승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재와 부동산 업종은 9월 동안 각각 2.2%와 2.0%의 평균 손실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