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계에서 미국 달러화가 글로벌 금융에서 입지를 잃을 수 있다는 논의가 활발하다. 하지만 JPMorgan의 글로벌 리서치 의장 조이스 창은 다양화 추세와 대안 금융 시스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지배력은 여전히 공고하다고 주장했다.
창은 "달러 패권의 의미 있는 침식은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탈달러화 위험은 과장됐다
창에 따르면 "중국의 탈달러화는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달러가 여전히 글로벌 금융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깊고 유동성 높은 자본시장, 강력한 법치, 자유변동환율제에 대한 의지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구조적 요소들이 달러의 세계 기축통화 역할을 떠받치며 지속적인 지배력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달러의 위상이 당분간 안정적이긴 하지만, 창은 국경 간 거래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중국의 위안화 강화 노력으로 특히 원자재 시장에서 달러 이외의 통화 사용이 늘고 있다. 달러가 여전히 가장 널리 쓰이는 통화이긴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글로벌 무역과 금융 시스템을 재편하고 있다.
결제 자율성: 간과된 달러 패권 위협 요인
창은 "기술에 힘입은 결제 자율성 추구가 아마도 달러 패권에 대한 가장 간과된 위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 결제 시스템과 대안적 금융 구조의 출현이 국내 금융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현지 은행들과 규제 당국은 점점 더 거버넌스를 통제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디지털 결제를 위한 국내 스킴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발전이 표면적으로는 주변부에 불과해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달러의 지배력을 서서히 잠식할 수 있는 성장하는 추세를 보여준다. 창은 달러로부터의 독립과 더 큰 통제력에 대한 욕구에 의해 추진되는 이러한 변화가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할 간과된 위험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