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최근 BRICS 정상회의에서 탈달러화 논의가 심화되면서 주요 통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무역에서 달러의 장기적 지배력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내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확대된 BRICS 정상회의에서 대안적 국제 결제 시스템을 추진하면서 달러화 자산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베스코 DB US 달러 인덱스 불리시 펀드(NYSE:UUP)와 위즈덤트리 블룸버그 US 달러 불리시 펀드(NYSE:USDU) 등 주요 ETF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달러가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이 사실이라고 본다. 이를 행하는 이들의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간 교역의 95%가 현재 루블화와 위안화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달러 기반 투자에 대한 장기적 영향은 주목할 만하다고 제안한다. 인베스코 DB USD 인덱스 베어리시 ETF(NYSE:UDN)는 투자자들이 잠재적 통화 리스크에 대비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통화 전문가들은 달러의 확고한 위치를 강조한다. 유럽외교협의회의 제재 전문가 아가테 드마레는 "글로벌 무역 거래의 80% 이상이 미 달러로 이뤄지며, 중앙은행 준비금의 60% 가까이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중요성
정상회의 결과는 러시아의 SWIFT 네트워크 우회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안적 결제 시스템에 대한 즉각적인 진전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BRICS 내에서 브라질과 인도의 반서방 포지셔닝에 대한 저항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전면적 변화가 상당한 장애물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터키,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12개 신규 회원국을 포함한 확대된 BRICS 블록은 달러 패권에 대한 도전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시장 펀더멘털은 달러에서 벗어나는 전환이 즉각적이라기보다는 점진적일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