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역대 최대 `아이폰16 업그레이드 사이클` 앞둔다... 웨드부시 아이브스 `쿠퍼티노發 AI 혁명` 전망
2024-09-09 16:53:52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월가의 유명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가 애플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드부시는 일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이폰16 출시가 '쿠퍼티노 역사상 가장 큰 업그레이드 사이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유지해온 아이브스는 인공지능(AI) 통합을 이번 슈퍼사이클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아이브스는 "이번 아이폰16 출시는 애플 인텔리전스와 쿠퍼티노를 통한 소비자 AI 혁명의 시작"이라며 "향후 수년간 전 세계 소비자의 약 20%가 애플 생태계를 통해 생성형 AI 앱에 접근하고 상호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의 낙관론은 공급망 점검 결과에서도 뒷받침됐다. 아이폰16의 초기 출하량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브스는 출하량이 9000만 대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월가의 기존 전망치인 8000만~8400만 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의미한다.
아이브스는 AI 주도의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애플이 2025 회계연도에 2억4000만 대 이상의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애플 주식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85달러로 제시했다.
아이브스는 또한 애플의 AI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애플이 '소비자 AI 혁명의 문지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6~12개월 내에 수백 개의 생성형 AI 기반 앱이 애플 생태계를 위해 개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16 자체에 대해서는 프로 모델의 디스플레이 크기 확대, A18 칩(고급 모델용 A18 프로 변형 포함) 도입, 배터리 성능 향상, 카메라 기술 개선 등을 예상했다. 아이브스는 애플이 AI 강화 기기의 폭넓은 보급을 위해 아이폰15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파크에서 열리는 월요일 발표 행사에서 팀 쿡 CEO와 그의 팀이 아이브스와 같은 애널리스트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브스의 예측이 맞아떨어진다면, 그가 말한 '애플 성장 스토리의 다음 단계'의 시작을 목격하게 될 수도 있다.
한편 아이폰16 출시 행사인 '글로우타임' 이벤트는 기술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폰16 시리즈와 함께 애플워치와 에어팟 업데이트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는 ARM홀딩스의 차세대 AI 칩 기술을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또한 애플은 USB-C를 포함한 3가지 모델의 이어팟을 모두 단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는 애플의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간소화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새로운 아이폰16과 그 첨단 기능에 집중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