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리비안과 5조원대 `소프트웨어 동맹`... 내부 반발 불거져
Anan Ashraf
2024-09-09 21:42:52
폭스바겐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맺은 5조원 규모의 거래가 독일 자동차 제조사의 소프트웨어 부문 카리아드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을 일으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카리아드의 피터 보쉬 CEO는 이번 거래 논의 과정에서 배제됐다. 지난 6월 발표된 폭스바겐과 리비안의 합작투자는 양사의 미래 자동차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표로 한다.
카리아드의 한 고위 엔지니어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리비안과의 거래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했다며, 이로 인해 6000명의 직원들 사이에 불확실성과 불만이 커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카리아드의 현재 혼란이 "사실상 회사의 종말"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2020년 설립된 카리아드는 폭스바겐의 자체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약 14조원이 투자됐다. 그러나 예산 초과와 지연으로 인해 포르쉐의 첫 전기 SUV를 포함한 주요 모델 출시가 지연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
한편 카리아드에서 근무했던 일부 직원들은 회사의 문제가 경영진의 우선순위 변경과 카리아드를 구성하는 아우디와 폭스바겐 엔지니어링 팀 간의 우선순위 차이로 인해 발생했다고 FT에 밝혔다.
카리아드 대변인은 벤징가에 이메일을 통해 "리비안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카리아드와 그룹은 이러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리비안의 고성능 E/E 아키텍처 전문성과 폭스바겐의 규모 확장 능력 및 경험을 결합해 그룹의 차세대 전기차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그리고 합작투자 설립 전까지 우리는 소프트웨어 계획을 더욱 발전시키고 기술을 통합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추후 진행 상황을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변인은 제안된 합작투자와 관련된 내부 갈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비안 측은 벤징가에 합작투자가 최종 확정되면 더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폭스바겐은 현재 수요 감소에 직면해 있다. 지난주 87년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 공장 폐쇄를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 노동자들은 카리아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미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한 회사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리비안은 폭스바겐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R2 SUV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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