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만 "아이폰16 슈퍼사이클 기대 말라... 최고 AI 기능은 기다려야"

블룸버그의 마크 구르만 칼럼니스트가 월요일 아이폰16 출시 행사를 앞두고 애플(NASDAQ:AAPL)의 주력 제품 최신작에 대해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 슈퍼사이클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

구르만, 기대 꺾어

구르만은 최신 파워온 뉴스레터에서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애플 인텔리전스가 오래 기다려온 아이폰16의 슈퍼사이클을 촉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현재 AI에 열광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억눌린 수요로 인한 업그레이드 러시를 예상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구르만은 "현실을 직시해보면 올해 슈퍼사이클은 단순히 일어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거시경제가 잠재적 슈퍼사이클을 부분적으로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스마트폰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다른 지역의 소비자들도 지갑을 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애플 전문가는 더 큰 문제는 AI 기술 자체라고 말했다. 새 아이폰은 약간의 카메라 업그레이드와 기타 기능을 제외하면 작년 모델과 거의 동일한 외관을 가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러한 업그레이드로는 소비자들의 업그레이드 동기를 부여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셋째, 애플 인텔리전스 도구가 월요일 출시 행사의 큰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소비자들은 최고의 AI 기능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질 것이라고 구르만은 말했다.

AI 지연

구르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완전히 개발되지 않았고 초기 버전에는 OpenAI의 ChatGPT를 포함한 많은 기능이 누락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가 애플의 주요 시장인 유럽연합(EU)에서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독일 등이 포함된다. 또 다른 중요한 해외 시장인 중국에서도 준비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칼럼니스트는 많은 소비자들이 AI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애플 인텔리전스가 필요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이 기술의 이점을 설명하는 데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르만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도입이 느리고 단계적일 것이며, 이달 말 아이폰16이 출시될 때는 이러한 기능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iOS 18.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일부로 기능이 출시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IOS 18.1 베타 버전은 "알림 및 웹 콘텐츠 요약, 글쓰기 개선 도구, 이미지에서 사람이나 물체를 제거하는 방법, 전화 통화 자동 전사 및 애플 메일 앱 내 중요 이메일 우선순위 지정" 기능을 보여줬다고 구르만은 말했다.

애플은 12월에 출시될 iOS 18.2로 새로운 이미지 생성 기능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그는 말했다. "여기에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앱과 입력된 텍스트를 기반으로 AI를 사용해 이모지를 만드는 젠모지 기능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구르만은 "이런 분산된 접근 방식은 AI 플랫폼이 올해 심각한 업그레이드를 유도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은 2025년 가을 차기 아이폰 출시 시기에는 더 강력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16 슈퍼사이클에 대한 과대 선전을 믿지 말라. 하지만 내년 아이폰17의 슈퍼사이클은 믿기 시작해도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