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 AG가 최근 글로벌 판매 부진으로 2024년 재무 전망을 조정했다.
BMW는 화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회가 2024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공급업체가 제공한 통합 제동 시스템(IBS) 관련 기술적 문제와 납품 중단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문제들은 올해 하반기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IBS 관련 기술적 문제는 15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영향을 미치며, 3분기에 추가적인 보증 비용을 발생시킬 전망이다. 또한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BMW는 올해 출고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EBIT 마진은 6~7%, 자본수익률(RoCE)은 11~13%를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부문의 잉여현금흐름(Free-Cash-Flow)은 2024 회계연도에 40억 유로(44억10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정된 실적과 추가 재고는 4분기보다 3분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분기 실적과 조정된 전망 보고서는 2024년 11월 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BMW의 재무 전망 수정은 최근 회사 실적에 영향을 미친 일련의 사건들에 뒤이어 나왔다. 9월에는 배터리 과열 문제로 전 세계적으로 14만 대 이상의 미니 쿠퍼 SE 전기차를 리콜해야 했다.
이는 8월 BMW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더 많은 배터리 전기차(BEV) 등록 대수를 기록한 중요한 성과 이후에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의 기술적 문제와 리콜로 인해 회사의 모멘텀이 꺾이면서 재무 전망이 하향 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