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아일랜드 공장에 8000억원 투자... `먼자로·제프바운드` 폭발적 수요 대응

비만 치료제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제약 대기업 일라이 릴리(NYSE:LLY)가 아일랜드 공장에 8억 달러(약 8000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블록버스터 약물인 먼자로와 제프바운드의 생산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이번 투자는 2022년부터 지속된 약물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아일랜드 코크 카운티의 킨세일 타운 인근에 위치한 이 시설은 주사제인 먼자로와 제프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티르제파티드를 생산하게 된다고 블룸버그가 목요일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제약 공급망의 주요 기여자인 중국 바이오텍 기업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 조치 이후 나온 것이다.

일라이 릴리는 생산량을 늘리면서도 복잡한 펩타이드 생산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하이브리드 제조 전략을 채택했다. 이 공장은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최근 국제 제약공학회로부터 '올해의 시설'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