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CEO, 주가 급락 후 100만달러 자사주 매입

일라이 릴리(LLY)의 데이비드 릭스 CEO가 제약업체 주가가 2008년 이후 최대 하락을 기록한 후 1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시장에서 매입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릭스 CEO는 8월 12일 평균 644.77달러에 1,632주를 매입했다. 이는 2019년 이후 CEO의 첫 주식 매입이다.

8월 7일 2분기 실적 발표와 체중감량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 발표 이후 주가가 15% 하락한 가운데, 릭스 CEO 외에도 다른 임원들도 매입에 나섰다. 댄 스코브론스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64만3000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입했으며, 이사회 멤버 2명도 주식을 매수했다.

경영진의 자신감 표명

일라이 릴리 고위 임원진의 이번 매입은 회사와 주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치 952.73달러에서 33% 하락한 652.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라이 릴리 주가의 급격한 하락은 새로운 체중감량 치료제의 임상시험 데이터에서 환자들의 체중 감소율이 12%로 나타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월가는 최소 15%의 체중 감량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 체중감량 치료제는 여전히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의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라는 일라이 릴리 경영진의 견해에 동의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이번 하락을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고 평가하며 목표가 1,100달러와 함께 매수의견에 해당하는 오버웨이트 등급을 재확인했다.

투자의견

일라이 릴리 주식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 21명은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제시된 17개의 매수와 4개의 보유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평균 목표주가는 938.1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43.94%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