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日 TDK와 손잡고 미국서 中 배터리 생산 추진

제너럴모터스(GM)가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EVgo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M은 주요 미국 대도시 지역의 핵심 위치에 400개의 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GM은 일본 TDK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에서 생산된 중국산 배터리를 구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GM은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의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를 미국 내 신설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소비자 전자제품 부품 전문 일본 기업 TDK가 자금을 조달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미국 남부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공장은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며,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거래가 무산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

이번 협상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전기차 수요 감소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워싱턴 정책 입안자들의 노력 사이에서 겪는 어려움을 보여준다.

이 거래에 따르면 TDK는 CATL로부터 리튬 인산철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된다. 이는 CATL이 포드와 테슬라와 맺은 기존 계약과 유사한 형태다. GM은 이 합작 사업에 지분을 취득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술 라이선스 방식은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핵심 기술에 대해 중국과의 파트너십을 경계하는 미국 의원들과 바이든 행정부의 감시를 우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