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소매점 RISE Dispensaries를 운영하는 그린썸 인더스트리스(Green Thumb Industries Inc., CSE:GTII, OTCQX:GTBIF)가 월요일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그린썸 이사회는 향후 12개월 동안 최대 1057만 3860주의 후순위 의결권 주식을 수시로 매입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4년 9월 23일부터 시작되어 2025년 9월 22일에 종료된다. 그린썸의 이전 매입 프로그램은 2024년 9월 10일에 만료됐으며, 당시 회사는 7330만 달러를 들여 650만 주를 매입했다.

이번 소식은 그린썸이 밸리 내셔널 뱅크(Valley National Bank)가 주도하는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신디케이트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밸리 내셔널 뱅크는 밸리 내셔널 뱅코프(Valley National Bancorp)의 주요 자회사다.
벤 코블러(Ben Kovler) 그린썸 CEO는 이번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기회가 생기면 더 많은 주식을 매입하는 데 현금 보유액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코블러 CEO는 "최근 리파이낸싱을 고려할 때 우리의 재무상태표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전략적 인수합병(M&A)과 사업 투자, 독특한 투자 기회에도 열려 있다"며 "미국인들이 더 많은 웰빙과 대마초를 갈망하고 있어 그린썸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지난 6월 그린썸은 보스턴 비어(Boston Beer, NYSE:SAM)와의 합병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거래가 대마초 및 음료 부문을 재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거래가 성사될 경우 2023년 기준 30억 달러의 프로포마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탄생하며, 이 중 3분의 2는 보스턴 비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린썸 주가는 금요일 장 마감 후 0.04% 상승한 주당 10.33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