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NASDAQ:QCOM) 주식이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유럽 제2심 법원이 퀄컴에 대한 EU의 반독점법 위반 과징금을 대부분 유지했다.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일반법원은 과징금을 2억 4200만 유로에서 2억 3870만 유로(2억 6558만 달러)로 소폭 감액했다고 밝혔다.
셀룰러 및 무선 기술로 유명한 미국 기업 퀄컴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는 영국 기업 아이세라가 퀄컴을 상대로 '약탈적 가격 책정'을 통해 경쟁을 제거하려 했다고 제기한 소송에 따른 결론이다.
EU 집행위원회는 퀄컴이 해당 기간 동안 주요 고객인 화웨이와 ZTE에 UMTS 칩셋을 원가 이하로 공급함으로써 당시 주요 경쟁사였던 아이세라를 제거하려는 의도로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결론 내렸다.
미국 기업 엔비디아(NASDAQ:NVDA)는 2011년 5월 아이세라를 인수했다.
퀄컴은 절차상 하자와 집행위원회의 평가 오류를 들어 과징금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법원은 대부분의 주장을 기각했다.
과징금 산정과 관련해 법원은 집행위원회가 2006년 지침에서 정립한 방법론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법원은 무제한 관할권을 행사해 퀄컴에 부과된 과징금을 2억 4204만 2000유로가 아닌 2억 3873만 유로로 결정했다.
주가 동향: QCOM 주식은 수요일 장 전 마지막 거래에서 0.21% 상승한 169.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