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니폰스틸의 US스틸 140억달러 인수 결정 대선 후로 미룰 듯... 트럼프·해리스 반대 여론 의식
Benzinga Neuro2024-09-18 11:40:09
미국 국가안보 심사기관이 니폰스틸의 US스틸 인수 결정을 대선 이후로 미룰 전망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대외투자위원회(CFIUS)가 양사에 재신청을 허용해 결정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국가안보 우려로 무산 위기에 처했던 인수합병에 희망이 생겼다.
CFIUS는 지난 8월 31일 미국 산업에 중요한 철강 공급망 위험을 들어 경고음을 냈다. 위원회는 국가안보 영향을 평가하고 관련 당사자들과 협의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신청으로 새로운 90일 심사 기간이 시작된다. 8월 말 거래 무산 우려가 커지자 미국 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이 정치적 개입을 우려하며 적극 지지에 나섰다.
이달 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US스틸이 "미국인 소유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선되면 이 거래를 막겠다고 공언했다.
CFIUS와 니폰스틸, US스틸 측은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왜 중요한가: 니폰스틸의 US스틸 인수 판단 연기 결정은 정치·경제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141억 달러 규모의 이번 거래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의 반대에 부딪혔다. 두 사람 다 국가안보와 공급망 우려를 제기했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이 주주와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의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전미철강노조는 이 거래를 "운명이 정해졌다"고 표현하며 피츠버그 소재 회사의 외국인 소유권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노조의 저항은 이미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수에 또 다른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