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복잡한 구조조정 속 어려운 분기 실적... 주가 11% 급락

페덱스(NYSE:FDX)가 목요일 시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라지 수브라마니암 CEO가 이끄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온 이번 실적에서 페덱스는 고수익 특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이익이 급감했고 연간 매출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고객들이 경제형 배송 서비스로 옮겨가면서 페덱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1% 급락했다. 이는 구조조정 과정이 얼마나 험난하고 복잡한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경쟁사인 UPS(NYSE:UPS)의 주가도 2.5% 하락했다.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낮은 수요, 특히 미국 내 소포 시장에서의 부진한 실적으로 타격을 받았다.

2024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서비스 선호도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우선 배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감소한 반면, 지연 배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했고 수익성 성장은 제한적이었다. 소비자들의 저렴한 배송 옵션 선호 현상은 UPS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UPS는 테무와 시인 같은 중국 관련 이커머스 업체들의 물량 급증으로 인한 수익성 압박을 지적한 반면, 페덱스는 기업 간 우선 배송 감소에 더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