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버지니아주는 레크리에이션용 대마초를 합법화하고 이미 그 길을 걸어간 다른 주들의 대열에 합류해야 한다. 이는 '마운틴 스테이트'의 주지사 민주당 후보인 헌팅턴 시장 스티브 윌리엄스의 주장이다.
윌리엄스는 이번 주 WV 메트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이 주 헌법 개정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마초 개혁이 법제화되기 위해서는 주 의회의 승인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웨스트버지니아는 메릴랜드, 오하이오, 버지니아, 워싱턴 D.C.를 포함해 대마초 합법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를 취한 늘어나는 주들의 대열에 합류할 기회를 갖고 있다"며 "이제 우리도 이 문제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때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갈 한 방법은 합법화를 투표에 부쳐 유권자들이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윌리엄스는 대마초 정책 변경이 교육, 의료, 인프라 프로젝트에 할당될 주 세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하고 비즈니스와 관광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윌리엄스는 또한 규제된 대마초 산업의 이점을 강조했다. "대마초를 합법화하고 규제함으로써 소비자를 위한 더 안전하고 통제된 환경을 만들고 제품이 검사되어 유해 물질이 없도록 보장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윌리엄스는 치명적인 펜타닐 과다복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의 암울한 현실에 직면해 대마초 정책 변경을 지지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로 2022년 10만 명당 80.9명이 사망했다.
윌리엄스의 공화당 상대는 대마초 합법화에 반대
한편 5월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웨스트버지니아 주 법무장관 패트릭 모리시는 대마초 합법화를 주 전역의 약물 사용 장애 위기에 대한 해답으로 보지 않는다.
윌리엄스는 모리시의 대마초에 대한 입장을 비판하며 그가 제약 산업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제안했다.
윌리엄스는 "내 상대는 제약 대기업이 반대하기 때문에 합법화에 반대한다"며 "패트릭 모리시는 웨스트버지니아에 비참함과 죽음을 가져오는 동안 제약 대기업에게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안겨준 수익성 높은 수입원을 보호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모리시의 정당 동료인 크레이그 블레어 주 상원의장(공화당)은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이전에 주의 펜타닐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마리화나 합법화를 촉구한 바 있다.
블레어는 웨스트버지니아 언론협회가 후원하는 연례 행사에서 "내 직감으로는 올해는 실현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이 문제와 싸우는 한 방법이기 때문에 머지않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주 전역에서 레크리에이션용 대마초를 합법화하려는 이전의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1월에 도입된 에반 한센 의원(민주당)의 하원 법안 4873호는 21세 이상 성인의 마리화나 합법화, 허가된 사업자의 대마초 판매 허용, 라벨링 규정 제공 등을 담고 있었지만 위원회에서 폐기됐다.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성인용 대마초 합법화로 혜택을 볼 수 있는 복수 주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자로는 트룰리브 캐너비스(Trulieve Cannabis Corp)와 베라노 홀딩스(Verano Holdings Corp)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