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중국증시 무료 강연회](https://img.wownet.co.kr/banner/202505/202505138869df34f779414285673a7181b19c50.jpg)
헤지펀드 베테랑 매니저 더그 캐스가 대마초 산업에 대해 직설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시브리즈 파트너스의 회장인 그는 최근 '좀비기업들로 가득한 대마초 산업에서 승자 고르기'라는 칼럼을 통해 대부분의 상장 대마초 기업들이 구조적으로 불안정하고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 중에서도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는 소수 기업들을 제시했다.
캐스에 따르면 현재 대다수의 대마초 기업들은 사실상 '좀비기업' 상태다. 이들의 생존은 늘어나는 부채의 차환 능력에 달려있다. 자본 조달에 성공하더라도 대규모 지분 희석으로 주주가치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대마초 산업에서 건전한 기업은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통틀어 10여 개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대부분의 상장사들은 좀비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캐스는 업계가 초기에 시장 규모와 매출, 수익성을 과대 추정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공급과잉, 주별 규제의 비일관성, 합법화 진전 지연 등 구조적 역풍이 더해져 유통 수익성 악화와 가격 하락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업체들은 세금 납부를 연기하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드바이저셰어스 퓨어 US 캐나비스 ETF(NYSE:MSOS)에 대해서는 특히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 ETF가 '대마초 산업을 좌지우지하는 꼬리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수년간 이 ETF를 보유했던 캐스는 2주 전 전량 매도했다. 포트폴리오 구성, 비유동적 보유종목, 업종 변동성 증폭 등을 매도 사유로 들었다.
그는 'MSOS의 구성종목들이 비유동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ETF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업계가 더 나았을 것'이라며 'MSOS가 명백히 대마초 산업을 좌지우지하는 꼬리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ETF 운용사가 그린썸 인더스트리스 같은 우량기업을 매도하고 부실기업에 투자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희생 하에 내부자들의 출구전략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전반적인 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캐스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가 꼽은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캐스는 이들 기업이 재무적, 운영적으로 경쟁사들보다 우위에 있으며, 향후 업계 구조조정과 법제화 진전의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 가능한 다른 종목들도 있지만 시가총액이 너무 작고 유동성이 제한적'이라며 '우량 기업들도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향후 수년간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고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캐스의 분석이 5월 5일 발표된 이후 이들 4개사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캐스는 향후 12~18개월 동안 부채 과다 기업들의 파산관재 사태가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부채 만기 절벽'과 M&A 가능성은 우량기업들의 인수합병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마초 유통 모델의 미래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했다:
캐스의 분석은 대마초 투자자들에게 선별적 접근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업계 전반이 큰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자본력이 충분하고 전략적 포지셔닝이 뛰어난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매력적인 장기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