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글로벌이 월요일 발표한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에 따르면 9월 미국 민간 부문의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이는 건강한 서비스 부문과 침체된 제조업 간의 뚜렷한 대조를 보여준다.
종합 및 서비스업 PMI가 예상보다 나은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9월 조사에서 두 가지 우려스러운 추세가 나타났다.
첫째, 제조업 부문의 침체가 더욱 심화되어 생산 수준이 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둘째, 연방준비제도(Fed)가 50bp 금리 인하와 추가 인하 신호를 발표한 바로 그 달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부상했다.
9월 PMI 속보치 주요 내용
지수
2024년 9월
2024년 8월
전망치(9월)
종합 PMI
54.4
54.6
54.3
서비스업 PMI
55.4
55.7
55.3
제조업 PMI
47.0
47.9
48.9
종합 PMI: 8월 54.6에서 54.4로 소폭 하락했으나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전망치 54.3을 소폭 상회했다.
서비스업 PMI: 55.7에서 55.4로 둔화됐으나 예상치 55.3을 상회하며 지속적인 확장을 나타냈다.
제조업 PMI: 47.9에서 47로 더 급격히 위축되며 48.9로의 개선 전망치를 하회했다.
제조업 주문은 감소했고 향후 1년에 대한 기업 전망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다가오는 대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 때문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은 채용을 동결하고 일자리를 줄이고 있으며, 고용 수준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제조업 고용은 2020년 6월 이후 가장 급격한 속도로 감소했으며, 기업들이 수요 부진에 대응하면서 공장 일자리 감축은 2010년 1월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9월에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 가격이 현저히 상승해 3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판매 가격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된 것으로, 연준의 새로운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경제학자 견해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경제학자 크리스 윌리엄슨은 "9월 초기 조사 지표들은 경제가 여전히 견고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인플레이션의 재가속화도 나타나고 있어, 연준이 경제 회복을 유지하려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목표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슨은 이번 조사가 3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2.2%로 '양호한' 수준임을 보여준다고 언급했지만, 경제가 서비스 부문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으며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기업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가격 압력 상승과 관련해 그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신중히 실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반응
미 달러 지수(DXY): 달러가 강세를 보여 인베스코 DB USD 인덱스 불리시 펀드 ETF(NYSE:UUP)는 뉴욕 초반 거래에서 0.3%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이 모두 5bp 상승해 아이쉐어즈 20년 이상 국채 ETF(NASDAQ:TLT)는 0.8% 하락했다.
주식 시장: S&P 500 지수 ? 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SPY)로 추적 ? 는 0.4% 상승해 지난주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