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성 착륙 공약에 피터 쉬프 비판... 일론 머스크 `2년 내 5차례 발사` 계획 강행, `정부가 아닌 민간이 해야`
2024-09-23 10:46:59
비트코인(CRYPTO: BTC) 비판론자이자 금 옹호론자인 피터 쉬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화성 착륙 공약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쉬프는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과 과거 우주 탐사 및 사회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비교하며 비판했다.
쉬프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올린 글에서 "1970년대에 인플레이션이 심했던 이유는 1960년대의 '위대한 사회' 정책, 빈곤과의 전쟁, 베트남 전쟁(두 전쟁 모두 패배), 그리고 달 착륙에 대한 적자 지출 때문이었다. 지금 미국의 재정 상황이 더 악화된 상황에서 트럼프는 화성 착륙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가 최근 미국이 우주 분야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앞서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와 협력해 임기 내 화성 착륙을 앞당기겠다고 선언한 데 대한 반응이다.
한편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화성 탐사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는 2년 내 5대의 무인 스타십을 화성으로 발사하고, 이 초기 착륙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4년 내 유인 미션도 가능할 것이라는 일정을 제시했다.
머스크는 화성 여행을 대중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우주 여행자가 되고 싶어 하는 모든 이들이 화성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규제 장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스타십 프로그램이 매년 늘어나는 정부 관료주의의 산더미에 질식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게시물에 대해 쉬프는 "스페이스X가 화성에 가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 단지 정부가 그렇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 논쟁은 최근 스페이스X가 규제 장벽에 직면하면서 우주 탐사에 대한 논의가 더욱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졌다. 케빈 카일리 의원(공화당-캘리포니아)은 최근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돈 미션을 칭찬하면서도 관료주의적 장애물을 비판했다. 9월 10일에 발사된 이 민간 유인 우주 비행은 NASA의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지구에서 가장 먼 거리까지 도달했다.
또한 머스크가 최근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도 정치적 담론에 또 다른 차원을 더했다. 과거 조 바이든을 지지했던 머스크는 이제 바이든을 "급진적 좌파 꼭두각시"라고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