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NYSE:STLA)가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을 찾고 있다고 화요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타바레스 CEO는 2021년 1월 취임했다. 스텔란티스 대변인은 벤징가에 "CEO 자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정상적인 리더십 승계 절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타바레스 CEO의 계약은 2026년 만료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 CEO가 더 오래 자리를 지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스텔란티스 미국 딜러위원회(NDC) 회장인 케빈 패리시는 타바레스 CEO에게 서한을 보내 "단기적 의사결정"을 비판하며 재고 처리를 위해 더 많은 지출을 촉구했다.
NDC 회장은 타바레스의 결정으로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줄고 여러 브랜드가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스텔란티스는 이 서한을 "공개적인 개인 공격"이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스텔란티스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도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주 UAW는 스텔란티스가 지난해 체결한 노사 계약을 위반했다며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스텔란티스가 닷지 듀랑고 SUV 생산을 미국 밖으로 옮기려 하고, 약속과 달리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조립공장 재가동 계획을 철회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노조와 맺은 합의를 준수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스텔란티스는 2024년 상반기 순이익이 56억 유로(62.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고, 순매출은 850억 유로로 14% 줄었다고 발표했다. 북미 시장 점유율 하락이 주된 원인이었다.
타바레스 CEO는 7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4년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절제된 표현"이라며 "어려운 업계 상황과 우리의 운영 문제가 모두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적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면 특히 북미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북미 팀들과 직접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