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표적 공습... 274명 사망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표적을 공습해 274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월요일 밝혔다. 양측 간 적대행위가 격화되면서 전면전 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타이어와 빈트 즈베일 등 남부 여러 도시를 타격했으며, 동부 베카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속적으로 국경을 넘나들며 로켓포를 주고받았지만, 지난 일주일간 충돌이 격화됐다.

미국은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의 대화에서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공중 작전을 통해 헤즈볼라의 발사대와 미사일, 로켓을 제거함으로써 군사력을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월요일 "이스라엘의 정책을 분명히 하겠다. 우리는 위협을 기다리지 않고 앞서 나간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외교를 선호하지만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그의 내각은 지난주 수만 명의 피난민 귀환을 주요 전쟁 목표로 삼았다. 갈란트 장관이 이스라엔의 초점이 가자에서 헤즈볼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내각은 이 귀환에 집중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목요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정상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란이 후원하는 헤즈볼라가 주말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북부 이스라엘 지역에 150발의 발사체를 발사해 수십만 명이 방공호로 대피했다. 헤즈볼라는 약 60마일까지 도달할 수 있고 275파운드의 폭발물을 실을 수 있는 새로운 로켓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