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영리기업 전환...150조원 기업가치 목표에 샘 올트먼 11조원대 잭팟

오픈AI가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사업 모델을 개편한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샘 올트먼 CEO는 상당한 경제적 이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하는 오픈AI는 비영리 이사회가 통제하는 구조에서 새로운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외부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조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의 비영리 조직은 새로운 영리 기업에서 소수 지분을 유지하게 된다. 이번 변화로 향후 기업공개(IPO)의 길이 열릴 수 있다.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출발한 오픈AI는 현재 영리 기업으로의 전환을 전제로 1500억 달러(약 150조원)의 기업 가치를 검토 중이다.

새로운 구조에서 올트먼은 오픈AI의 7% 지분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1500억 달러의 기업 가치가 실현된다면 올트먼의 지분은 105억 달러(약 1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오픈AI 대변인은 로이터에 "우리는 모두에게 이로운 AI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우리의 사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위치에 있도록 이사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오픈AI 경영진에게 어려운 한 해를 보낸 후에 이뤄졌다. 지난 11월 올트먼이 잠시 해임되었고 여러 고위 임원과 연구원들이 떠나는 일이 있었다.

오픈AI의 비영리에서 영리 기업으로의 전환은 회사의 궤도에 중대한 변화를 의미한다. 이 움직임은 다양한 반응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015년 오픈AI를 공동 창립하고 2018년 떠난 일론 머스크는 이번 전환에 불만을 표시했다. 머스크는 이러한 변화의 합법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오픈AI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사임한 것이다. 그녀의 퇴사는 여러 고위 인사들의 이탈에 뒤이은 것으로, 회사의 미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 분쟁 속에서 이뤄졌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인류에 이익을 주겠다는 원래의 사명보다 상업적 이익을 우선시한다고 비난하며 소송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