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시아 주요 시장은 국가별 요인에 따라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지수 선물은 소폭 상승 편향을 보이며 거의 변동이 없었다.
日 정치 변화에 시장 요동
일본의 주요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지수는 장 초반 갭다운 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후 낮은 수준에서 대체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기준으로 수출 중심의 이 지수는 약 2,000포인트(5.02%) 하락한 37,836.70을 기록 중이다.
이같은 부정적 반응은 67세의 이시바 시게루가 자민당 총재로 선출되면서 일본 총리직을 맡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자민당이 일본 국회에서 다수당인 만큼 이시바는 화요일 총리로 공식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트레이더들이 이시바의 정책 발표를 지켜보기 위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시간대 초반 엔화는 주요 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니케이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이는 추가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 또한 기업과 금융소득에 대한 증세를 포함해 보다 제한적인 재정정책을 선호한다. 그는 또한 소비 심리를 높이고 디플레이션을 종식시키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한다고 이 보도는 전했다.
UBS증권의 일본 주식 전략가 모리야 노조미는 "이시바가 금융소득 과세와 법인세 인상 여지를 시사함에 따라 이러한 이슈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니케이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는 고위 당직자들에게 10월 27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방위상인 그는 10월 중 하원을 해산하고 국민의 신임을 묻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는 이미 여당의 새 임원과 차기 정부 구성원 선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中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세
중국과 홍콩 증시는 월요일에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기준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7.49% 급등한 3,318.64를, 항셍지수는 3.87% 오른 21,431.14를 기록했다.
이같은 강세는 중국의 경제성장 재활성화를 위한 경기부양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지난주 가까운 시일 내에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해 약 1조 위안(1420억 달러)의 새로운 대출 여력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추가로 0.25-0.50%p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0.2%p,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약 30bp, 대출우대금리(LPR)를 20-25bp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23일 이후 상하이종합지수는 20% 이상 급등했다.
월요일 중국 증시의 랠리는 경제 약세의 증거가 강화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 50.4에서 9월 49.3으로 하락했다. 50 미만은 위축을 의미한다. 서비스업 PMI도 51.6에서 50.3으로 떨어져 서비스 부문 확장 속도가 둔화됐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