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노조 파업 임박...하루 10억 달러 손실에 추수감사절 대비도 비상
Anthony Noto
2024-10-01 01:04:58
미국의 주요 항만에서 화물 처리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항만 노동자들이 화물 처리를 거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동부와 멕시코만 연안의 노조와 사용자 측의 대립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물류가 마비될 수 있다. 특히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물류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제항만노조(ILA)는 1977년 이후 최대 규모의 파업을 준비 중이다. 최근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팀스터즈 등 대형 노조들의 잇따른 승리로 항만 노조의 협상력도 한층 높아졌다.
항만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뿐 아니라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 도입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경제는 하루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947년 제정된 법률을 근거로 노동자들의 업무 복귀를 명령할 수 있지만, 지난해 UAW 파업을 지지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도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용자 측을 대표하는 미국해사동맹은 수개월째 ILA와 임금 및 복리후생을 놓고 대립 중이다. 노조는 향후 6년간 매년 시간당 5달러씩 임금을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최고 시급이 현재 39달러에서 69달러까지 오르게 된다.
2027년까지 시간당 60.85달러를 받게 될 서부 해안 항만 노동자들과 비교하면 ILA의 요구가 과도해 보이지 않는다.
ILA 소속 4만7000명의 조합원들은 미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60%를 처리한다. 파업을 우려한 많은 기업들이 화요일 이전에 물품을 항구로 서둘러 운송했지만, 일부 화물은 여전히 바다에 발이 묶여 있어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류 유통업체인 MHW의 존 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제품이 매장 진열대에 오르지 못해 판매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며 추수감사절 물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부 해안 항만은 다른 노조가 운영하고 있어 이번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서부에서 동부로 육로를 통해 물건을 운송하는 것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대안이 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편 ILA는 크루즈선 관련 업무는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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