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룰리브 캐나비스(Trulieve Cannabis Corp., OTC:TCNNF)가 수요일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플로리다 공화당이 오는 11월 유권자들의 투표에 부쳐질 대마 합법화 발의안(개정안 3)에 반대하는 TV 캠페인 광고를 통해 의도적으로 유권자들을 오도했다는 혐의다.
소송에 따르면, 해당 광고는 트룰리브와 같은 대형 대마 기업들만이 합법화 조치의 혜택을 받을 것이며, 일반 플로리다 주민들은 자체 대마 재배가 금지될 것이라는 잘못된 암시를 통해 유권자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문제의 광고는 대마 합법화 소식에 들뜬 정원사가 등장하지만, '빅 위드(Big Weed)'라는 캐릭터가 나타나 제안된 개정안에 따르면 대기업만이 합법적으로 대마를 재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룰리브 법무팀은 '빅 위드' 캐릭터가 분명히 자사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트룰리브는 플로리다 최대 의료용 마리화나 운영업체로, 대마 합법화 캠페인에 9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소송은 이러한 내러티브가 허위일 뿐만 아니라 개정안 3이 이미 자리잡은 대마 기업들을 위한 독점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유권자들을 속이려는 전략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한다.
트룰리브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실을 바로잡고, 민법상의 권리를 옹호하며, 유권자들을 속인 피고들에게 책임을 묻고, 보상적 및 징벌적 손해배상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에서 우편 투표가 이미 시작된 가운데, 이 사안은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