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7만대 사이버트럭 리콜, `무료 OTA 업데이트일 뿐` 일축... `소비자들 어떻게 견뎌낼까` 비꼬아
Anan Ashraf2024-10-07 17:39:00
전기차 업계 거물 테슬라가 최근 2만7000대 이상의 사이버트럭 리콜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 CEO의 의견을 재확인한 것이다.
테슬라는 4일(현지시간) 사이버트럭 전용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 이런! 무료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는 것을 상상해보세요. 대부분의 경우 휴대폰으로 할 수 있고 30분 정도 걸립니다. 우리 고객들이 이 시련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요"라며 비꼬았다.
이는 후진 시 후방 카메라 이미지 지연 문제로 2만7185대의 사이버트럭을 리콜한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반응이다. 테슬라는 이 문제를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되든, 서비스 센터 방문이 필요하든 모든 차량 안전 문제 해결을 '리콜'로 간주한다.
머스크와 여러 테슬라 임원들은 이전에도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되는 문제를 '리콜'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머스크는 2월 경고등 글자 크기가 작아 중요 안전 정보의 가시성을 저하시킨다는 이유로 220만 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발표한 후 "이 '리콜'은 문자 그대로 OTA 업데이트로 화면의 픽셀 몇 개를 바꾸는 것뿐이다. 이런 구시대적 기준이라면 휴대폰은 몇 주마다 '리콜'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