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테크놀로지스(NYSE:UBER)가 운전자들의 전기차(EV) 전환을 돕기 위해 OpenAI의 GPT-4 기반 AI 어시스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우버의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의 일환이다.
AI 어시스턴트는 우버의 '고 겟 제로(Go-Get Zero)' 행사에서 공개됐으며, 내년 초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뒤 글로벌 출시가 계획돼 있다. 이 어시스턴트는 운전자의 위치와 이용 가능한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이 챗봇은 전기차 외 다른 주제에 대한 질문도 다룰 수 있도록 기능이 확장될 예정이다.
우버는 2040년까지 운전자들의 EV 전환을 돕기 위해 8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 매달 약 18만 명의 운전자들이 EV로 전환하고 있다.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 운전자들이 미국, 캐나다, 유럽의 평균 운전자보다 5배 빠른 속도로 EV를 채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버는 또한 EV 운전자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음식 배달 플랫폼의 우수 가맹점들에게 지속가능성 노력을 위해 5만 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팝업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은 런던의 로터스 엘레트르, 미국 일부 도시의 리비안 R1과 같은 EV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우버의 AI 통합 움직임은 업계의 광범위한 추세의 일환이다. 5월에는 아시아의 경쟁사인 그랩 홀딩스가 AI를 활용해 앱 내비게이션과 고객 지원을 개선하기 위해 OpenAI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는 서비스 제공과 고객 경험 향상에 있어 AI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2023년 8월, 우버는 고객 서비스 개선과 업무 자동화를 위한 AI 기반 챗봇 계획을 발표하며 AI 활용 의지를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