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수요일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웨드부시증권과 RBC캐피털이 GM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재확인하면서 나온 결과다.
2024년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GM 경영진은 전기차 전환을 중심으로 한 진행 상황과 비전에 대해 중요한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다니엘 아이브스와 존 카친그리스 애널리스트는 GM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하며 12개월 목표주가를 55달러로 제시했다.
이들은 GM의 전기차 사업 진전을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2024년 3분기 기준 GM은 북미에서 12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했으며, 연말까지 2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GM의 지난 몇 년간의 전략적 투자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GM은 내연기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전기차 생산을 확대해 전기차 판매량을 전년 대비 60% 늘렸다.
아이브스와 카친그리스는 2025년 GM의 전기차 관련 손실이 40억 달러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차세대 쉐보레 볼트, GMC 시에라 EV 데날리 등 신규 전기차 모델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RBC캐피털의 톰 나라얀 애널리스트도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54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GM을 전기차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최고의 전통 자동차 제조사로 평가했다.
나라얀은 GM의 국내 배터리 생산 능력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GM은 LG와 삼성과의 합작을 통해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50만 개의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배터리 비용이 낮아져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나라얀은 설명했다.
나라얀은 GM의 가격 경쟁력 전략이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5년 출시 예정인 2만5000달러 미만의 쉐보레 볼트가 7500달러의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와 맞물려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GM이 자사 차량뿐 아니라 혼다와 아큐라 등 다른 브랜드를 위한 배터리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