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디지털 주가 급등... 데이터센터 인수로 수직계열화 나서

비트 디지털(Bit Digital Inc, 나스닥: BTBT) 주가가 화요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고성능 컴퓨팅(HPC)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기업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비트 디지털은 HPC 데이터센터 기업인 이노붐 데이터센터(Enovum Data Centers)를 총 6280만 캐나다달러(약 4600만 달러) 규모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무차입, 무현금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10월 11일 완료됐다.

비트 디지털 측은 이노붐 인수로 HPC 사업의 수직계열화가 가능해져 제3자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것보다 HPC 고객으로부터 더 높은 마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통해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샘 타바르 비트 디지털 CEO는 "이번 거래는 수개월간의 실사와 협상 끝에 이뤄낸 결과"라며 "HPC 부문의 수직계열화는 비트 디지털의 우선순위였고, 우리는 매력적인 가격에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HPC 사이트 인수의 주요 기준 중 하나는 대도시와의 근접성이었다"며 "몬트리올의 기존 사이트와 근시일 내 확장 예정인 사이트들은 모두 1급 도시에 위치해 있다. 우리는 인구 밀집 지역에 인접한 데이터센터 자산이 지연 시간이 주요 관심사인 추론 모델에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한다고 계속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 디지털은 2025년 2분기 말까지 약 8MW를 가동할 계획이며, 2025년 말까지 추가로 20MW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트 디지털은 매월 채굴 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최근 회사는 9월에 51.5 비트코인을 채굴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8월 대비 3.6% 감소한 수치다. 비트 디지털은 9월 30일 기준 활성 해시레이트가 약 2.43 EH/s라고 설명했다.

비트 디지털 주가는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발표 당시 5.32% 상승한 3.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