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NYSE:XOM) 주가가 화요일 오후 2.68% 하락한 120.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지 관련 주식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시설을 공격할 수 있지만 석유 시설이나 핵 시설은 타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유가가 하락하면서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미국 원유 기준인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이 5% 이상 급락해 배럴당 7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행정부에 이란의 석유 기반 시설을 공격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이 발표로 중동 갈등으로 인한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다.
엑손모빌에게 이번 원유 가격 하락은 특히 석유 탐사와 생산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상류 부문 사업의 수익성에 즉각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세계 최대 종합 석유·가스 회사 중 하나인 엑손모빌의 실적은 원유 가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유가 5% 하락은 상류 부문의 마진을 크게 줄여 현금 흐름과 수익 잠재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추가 정보: 최근 몇 달 동안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위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투자자들은 이란의 석유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될 경우 원유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을 반영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원유 가격이 배럴당 20달러 오르고 전 세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네타냐후의 제한적 군사 접근 방식 확약으로 이 같은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가가 급격히 하락했다.
이 같은 유가 급락은 엑손모빌의 정제 및 하류 부문 사업에도 타격을 준다. 원유 가격 하락으로 투입 비용이 줄어 정제 마진이 개선되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에너지 시장 침체는 수요와 투자 심리에 더 큰 압박을 가한다.
또한 엑손모빌의 생산 활동과 연계된 유전 서비스도 변동성 높은 가격 환경에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회사의 주가 실적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