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의 자회사인 구글 산하 유튜브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크리에이터와 시청자 간 연결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신기능을 선보였다.
웹, 모바일, TV, 유튜브 뮤직 등 전 플랫폼에 걸쳐 출시되는 이번 업데이트에는 미세 조정 가능한 재생 속도, 향상된 브라우징, 개선된 맞춤 설정 옵션 등 사용자들의 요구가 많았던 기능들이 포함됐다.
이번 업데이트의 대표 기능 중 하나는 '수면 타이머'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동영상 재생을 멈출 수 있어, 늦은 밤 시청을 자제하고 취침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는 또한 미니 플레이어를 개선해 사용자들이 앱 내에서 플레이어의 크기를 조절하고 위치를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시청 경험에 대한 사용자의 통제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재생목록 제작과 공유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협업 재생목록' 기능도 도입됐다. 이제 사용자들은 특별한 링크나 QR 코드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재생목록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또한 AI를 활용한 맞춤 썸네일 제작 등으로 재생목록을 개성 있게 꾸밀 수도 있다.
TV 앱에도 개선이 이뤄졌다. 새로운 쇼츠 UI를 통해 시청을 중단하지 않고도 댓글을 읽거나 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채널 페이지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영상이 재생되는 '몰입형 채널 페이지'가 도입돼, 사용자들이 해당 채널의 콘텐츠를 미리 맛볼 수 있게 됐다.
유튜브의 매튜 다비 제품 관리 이사는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들로부터 받은 소중한 피드백을 직접 반영한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