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AMD, ARM 견제 위해 손잡았다

인텔(NASDAQ:INTC)과 AMD(NASDAQ:AMD)가 'x86 생태계 자문단'을 결성하며 손을 잡았다.

x86 아키텍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컴퓨팅 플랫폼으로, 40년 넘게 데이터센터와 PC를 지배해왔다. x86 계열 프로세서로 알려진 중앙처리장치(CPU)는 원래 인텔이 개발했다.

통계 전문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인텔 프로세서가 모든 x86 CPU 검사의 63%를 차지했고, AMD 프로세서는 33%를 차지했다. 이번 새로운 이니셔티브는 호환성을 개선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을 단순화하며 변화하는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x86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문단은 x86 플랫폼이 인공지능(AI), 맞춤형 칩렛, 시스템 아키텍처 발전 등 신기술 수요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의 팻 겔싱어 CEO는 "x86 아키텍처가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진화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수준의 맞춤화와 확장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MD의 리사 수 CEO도 "자문단이 고객과 개발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x86 아키텍처의 지속적인 발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드컴(NASDAQ:AVGO),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구글 클라우드(NASDAQ:GOOG)(NASDAQ:GOOGL) 등 주요 기술 기업들도 이미 이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와 기대를 표명했다.

x86 프로세서는 전 세계 노트북, 데스크톱, 서버 시장에서 지배적인 플랫폼이 됐다. 윈도우와 맥 노트북 모두 x86 칩에 의존해왔다.

애플(NASDAQ:AAPL)은 2006년 인텔의 x86 아키텍처를 채택하기 전까지 맥 제품군에 파워PC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사용했다. 그러나 2020년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기기 전반에 걸쳐 아키텍처를 통합하기 위해 맥 제품에 인텔 CPU에서 ARM(NASDAQ:ARM) 기반 프로세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AMD 주가는 수요일 마감 시점 기준 0.15% 상승한 156.87달러에 거래됐다. 인텔 주가는 3.15% 하락한 21.95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