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구글의 아이폰 기본 검색엔진 자리를 위한 애플 대상 대가 지불이 '매우 높은 확률'로 금지될 전망이다.
아밋 메타 판사는 지난 8월 미 법무부가 제기한 획기적인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불법 독점을 하고 있다고 판결했다.
판사는 특히 구글이 자사 검색엔진의 기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는 관행을 반경쟁적 행위로 지목했다. 그는 구글이 정말 최고의 검색엔진을 가지고 있다면 왜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 상황을 "이상하다"고 표현했다.
미 법무부는 지난주 제출한 문서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구글 광고 등의 자산 매각을 통한 구글 분할을 요구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애플에 대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검색엔진을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2026년까지 유효한 구글과 애플 간 현 계약을 종료시키게 될 것이다.
제프리스는 구글의 250억 달러 규모 계약이 애플 세전이익의 20%, 총매출의 약 6.3%에 해당한다고 추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과의 계약 상실로 애플 주가가 최대 11%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선례에 비춰볼 때 최종 합의까지 3~8년이 걸릴 수 있다"며 애플이 구글 검색 수익을 대체할 시간은 충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독점적이지만 않다면 구글과 애플이 수익 공유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판사의 구제 명령은 2025년 여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나, 구글은 이미 항소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번 법적 판단이 업계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전체 기술 섹터와 글로벌 규제 당국이 주목하고 있다.